박보살 이야기 15편

하아....장문에글을 타자치면서 열심히 취미생활로??? 올리고는 있는데 이게 점점 힘이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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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원작성자인 스윗떠블리님이 왜힘든지 이해가 가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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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에 낚시 갔을때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마무리 못했던 에피소드를 마저 올릴께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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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 아시다시피 쩐댚은 낚시 광임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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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취미인게...자기는 좋아서 갖은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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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는 사람은 정말 대책이 업음 ㅠㅠ 근대 또 꼭 떠블리가 같이 가야한다고 함

늘 같이 있어야 됨~ 아주 이건 뭐 자웅동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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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면 제일 불편하거....역시 화장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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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는 생물학적으로 여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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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처럼 소변을 편하게 볼수가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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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또 떠블리는 물을 음청시리 마셔댐 ㅋㅋ

무슨 물하고 원수진듯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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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때는 내몸에 연가시가 있나 막 상상함 ㄷㄷㄷ 연가시 영화 보신분 아실거임 ㅎㅎ)

나는 쩐댚이 낚시를 오기 휘애, 얼마나 열심히 일햇는지....

얼마나 고대했는지 알기 때문에 귀찮게 하기가 싫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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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참다참다참다!! 쩐댚한테 같이 가자고 함

내 방광 겁나 튼튼함 ㅋㅋ 낚시가서 깨달은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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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이 꼭 같이 가야 하는 이유는 저 앞에 서서 망보면서 노래를 불러줌

쩐댚이 저기 있다라는 안도감과, 사운드를 쩐댚 노랫소리에 좀 믹스하기 위해 ㅋㅋㅋㅋㅋㅋ

(떠블리 내숭이 없어서 죄송해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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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는 더운거, 습하고 끈적한걸 제일 싫어함...

그래서 여름이 싫음 ㅠㅠ

근대 여름이 좋아진 이유!!

여름엔 쩐댚도 낚시를 좀 덜감 ㅋㅋ 자기도 더우니까~

그러다 가을 겨울 봄까지 낚시에 영혼을 팔리지만 어쨌든 여름 넘 좋아용

요즘에야 쩐댚 동창 밴드에서 조동아리 모임이 창설됐다지만...

작년까지는 그냥 스케쥴 맞는 친구랑 가거나, 아님 떠블리랑 둘이 가거나 그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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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 친구분들 떠블리랑 마~~이 친함

쩐댚 말로는 떠블리가 사람을 심.하.게 편안하게 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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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쩐댚이 살짝 기분이 나빴던게(올드보이 오빠들 이거 읽는분도 있지만 ㅋㅋㅋ)오빠 친구들 처음봤을때 떠블리랑 몇시간 같이 이야기하고 놀더니, 대부분 말을 다 편하게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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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좀 기분이 상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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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 오빠 친구들이고, 앞으로 평생 봐야 하는데 불편하게 존대 하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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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쩐댚은 그게 아니었나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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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포함해서 그 어떤 친구들도 친구의 여자친구나 와이프한테 말 편하게 안하는데, 떠블리한테만 편하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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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말 편하게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놓는게 기분이 안좋았다고 함(오구오구 쩐댚 그랬져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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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람한테 좀 어렵게 딱딱하게 굴으라고 함 ㅡㅡㅋㅋ

떠블리 민망하게 친구들한테도 '형수님한테 반말하노...존대해라!!' 막 이러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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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딱딱하게 굴으란말임 ㅠㅠ 로봇 연기라도 할깝쇼..

장수원씨한테 배우러 가야되나 봄....젝키 팬님들 미안요~

근대 장수원 오빠 로봇 맞는것 같쥬ㅠㅠ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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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생각해도 내글은 사설이 느~~~무 길어ㅠㅠ

그치만 난 여기서도 수다를 떨고 싶은데 어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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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 아부지가 맨날 떠블리한테 '저놈의 가스나는 물에 빠지면 조동아리가 동동 뜨느게 아니라, 궁디가 동동 뜰꺼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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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 많은 사람은 입이 동동 뜨는데, 왜 나는 궁디가 동동 뜨는거냐 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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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물고기하구 이바구 할라꼬 잠수할 가스나다'하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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눼눼...궁디 동동 띠아가 이바구 마~~이 할께예ㅡ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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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스크롤 이마이 내리셨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감 ㅋㅋ 죄소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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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작년 11월초...

천고마비의 계절인만큼 붕어들도 빵을(몸집을)키우는 시기임

잔챙이들은 없지만 월척을 낚을수 있는 시기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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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낚시를 가자는 쩐댚의 말에 기겁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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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떠블리 친한 동생인 K양이 막 연애를 시작했을 즘이라(또 K양의 남친이 그렇게 낚시 광이라는거)

더블데이트겸 가자고 쩐댚이 제안을 함

그리하여 K양과 K양의 남친, 그리고 쩐댚이랑 떠블리 이렇게 넷이서 낚시를 가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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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K양의 남친을 L군이라 하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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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전 신났음~~쩐댚한테 화장실 같이 가자고 안해도 되고, 수다 떨 동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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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렇게만 재미있으면 낚시 매주 와도 되겠다!! 하며 신나게 놀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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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이랑 L군 낚시자리 중간 즈음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씩 하고...라면도 끓여먹고~완전 떠블리 세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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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술좀 마시다가 낚시하러 가고 K양이랑 떠블리는 실컷 수다를 떨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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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밤 한 열한시쯤 이었나...박보살한테 전화가 옴

그때 박보살이 100일 108배 기도를 하고 있던 때라, 초저녘에 자서 새볔에 일어났기 때문에 전화올 시간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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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싶어 얼른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어디냐고 묻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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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낚시터라고 했더니 당장 거기서 나오라고 완전 나리가 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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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그 밤에 낚시대를 다 접고 내려갈수도 없어서 도대체 무슨일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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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이 자다가 꿈을 꿨는데 내가 컴컴한 물위를 나무가 다썩은 배를 타고서 둥둥 떠내려 가더라고 함

(이때가 아마 박보살이 떠블리에 관한 직접적인 선몽을 꾼게 처음이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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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에서 깨자마자 꿈자리가 너무 사나워 바로 전화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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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움직이기 힘들면 자기가 올테니 꼼짝말고 있으라는거....(박보살 뽀빠이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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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한테 저수지 이름을 알려주고 조금 무서워진 떠블리랑 K양은(K양도 박보살이랑 몇번 어울린적이 있음) 일단 각자 남자친구의 자리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얌전히 박보살을 기다리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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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시라고 올리는 우리 갔던 낚시터는 대력 이런 모습의 저수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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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둘러싸인 저수지임

(사진은 올해 6월쯤 조동아리 출조때 갔던 저수지 사진임 그때 K양네 커플이랑 함께 갔던 저수지랑 비슷해서 찍어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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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낚시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낚시꾼들이 가까이 앉아서 같이 낚시를 할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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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를 10대정도를 펴는데, 자기 자리에서 180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쪼개서 낚시대를 셋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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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K양네 커플이랑 쩐댚&떠블리 자리는 꽤 거리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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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쩐댚한테 박보살이 온다고 말을 해놓고, 박보살이 꾼 꿈이야기도 대충 해놨었음

쩐댚이 박보살이 그정도로 애기한거면 심각한거 아니냐고...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뒤에 꼼짝말고 있으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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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 낚시텐트가 있는데, 뒷자리에 의자 넣어놓고 내가 들어가 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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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이 앞에 앉아 낚시를 할수 있음

가끔 낚시터에서 급 폭설이 올때(민감한 떠블리의 장 ㅠㅠ) 간이 화장실로 쓰이기도 하는 아주 고마운!! 텐트임!!

바닥은 똟여 있으므로 ㅎㅎㅎㅎㅎㅎㅎ

저 텐트안에 들어가서,...목표물 조준할곳에 땅을 파놓고 ㅋㅋㅋㅋ읭? 거사를 치르면 됨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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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 고마운 텐트안에 들어가서 박보살이 올때까지 쩐댚이랑 모두의 마블이나 해야겠다고 생각을 함

밤되니까 날씨도 춥고, 또 그날따라 별도 없고 달도 어두운....쩐댚 말에 의하면 낚시하기 좋~~은 칠흙같은 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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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가 저 텐트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고, 쩐댚이 앞에 앉아 야외 난로를 틀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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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잘 안터져서. 술기운에 멍하니 누워있다 잠이 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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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떠블리가 꿈을 하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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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막 호통을 치시며, 빨리 일어나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심

떠블리가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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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할아버지 따라 갈래요'하니까 불같이 화를 내시며 내 등짝을 때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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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맞은거지만 실제로 등이 너무 아파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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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어나보니 숨을 못쉬겠는거...

막 헉헉거리며 헉소릴 해댔음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쩐댚이 뭐라고 하는지도 안들림

그냥 정신줄 놓은 날 막 흔들어 대다가...쩐댚이 옆에 있던 생수통을 열어서 나한테 막 물을 끼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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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정신없이 숨을 몰아쉬다가 찬물까지 쳐맞으니 정신이 좀 들었나 봄

그때부더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사지가 덜덜 떨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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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이 담요를 덮어주고, 왜 조잘조잘 이야기 하다가 미친것처럼 숨을 몰아쉬었냐고 나한테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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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잠을 잤다고 말했음

쩐댚이 아니라고 함...

계속 나랑 이야길 했다고, 너 혹시 몽유병이나 잠꼬대 심하게 하냐고 묻는거임

그런거 없고 난 진짜 잠들어 있었다고 하니까 쩐댚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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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니가 자꾸 춥다고 난로 안으로 들여달라며,,,,텐트 안에서 난로 틀면 안된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답답하면 이야기 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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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내가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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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애가 뭘 춥다고 난로를 들여달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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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에서 부탄가스 난로 피우면 죽는다는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이갸 아님?

그때까지도 정확하게 상황파악이 안됬음

마냥 너무 무섭고 나는 안떨고 싶은데 그냥 몸이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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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된 쩐댚이 박보살에게 어디쯤 오고 있냐고 전활 거니, 거의 다 왔다고 입구에 나와 있으라고 말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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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 부축을 받고 저수지 입구쪽으로 걸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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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이랑 박보살 낭군님도 같이 오셨음 ㅠㅠ 민폐도 이런 민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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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설명을 했더니 큰일날번 했다며.....다행이라고 정말 다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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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도 할때 떠블리 기도도 빼놓지 않고 꼭 했는데, 정말 하늘에서 도운거라고 막 꼭 끌어안아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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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이렇게 따뜻한 여자였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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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박보살이 K양 커플은 어디있냐며 가보자고 했고, 우린 K양네 낚시자리로 발걸을음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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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흐릿하게 K양 커플이 보이는데...옴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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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친것들이 달밤에 광란의 댄스파티를 하고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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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저수지 바로 앞에서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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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춤이였냐면 막 그 뭐라해야 하지...응원할때 야야~~야야야야!! 하면서 어깨동무 하고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춤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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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을 막 추고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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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다 물에 빠지겠다~생각하며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박보살이 갑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 팥이랑 소금을 K양 커플에게 뿌려대며 염불을 외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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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갑자기 K양이 배터리 방전된 기계가 전원이 꺼지듯 땅에 푹 쓰러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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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도 덩달아 풀썩 자리에 주저 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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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꺽꺽.......꺽 흐흐흣......히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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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끼는것 같은 웃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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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정말 기분 나쁜 웃음 소리로 웃던 L군의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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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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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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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그때 L군의 목소리가 아니라 꼭 여자 목소리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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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이 K양 커플을 앉힌뒤, 나랑 쩐댚도 옆에 앉으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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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중얼중얼 염불을 외며 우리한테 팥과 소금을 막 뿌려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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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움직이기 위험하니, 박보살네 차에 있다가 아침에 되면 움직이자고 말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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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네 차가 카니발임

차에 타서 박보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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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박보살이 대뜸 L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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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왜 그렇게 서럽데 돌아가시게 했노?'라고 하는거임

K양이 박보살에게 '언니~내 남친 엄마 살아계셔"라고 했는데 박보살이 그랬음

'낳아준 엄마 말고, 키워준 엄마 말이다'

L군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키워준 어머니가 보이냐고 재차 확인을 함...

그러고는 이실직고를 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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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아버지는 2남5녀 집안의 둘째 아들이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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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어른들께서 집에 장남 하나만 잘되면 된다고, 장난만 공부 시키고...모든게 장남 위주로 집안이 돌아갔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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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서울로 대학교를 가셨고, 자연스럽게 집안의 고된 일은 L군 아버지의 몫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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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L군의 큰아버지께서는 같은 대학교를 나온 후배와 결혼을 하셨고, L군의 아버지도 동네 처녀를 만나 결혼을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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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부모님이 장남노릇을 하시며 L군의 조무보님도 모시고 살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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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L군이 다섯살이 되던 무렵(L군은 장남인데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음)왕래도 잘 없던 L군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갑자기 시골집에 오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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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해서 서 있는데, L군의 할머니께서 L군의 어머니께 어서 L군의 짐을 싸라고 하시더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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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L군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시골집에 오신 이유는 바로 L군을 데려가기 위함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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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은 불임부부셨는데.,

한집안의 대를 끊을수가 없어서 입양을 알아보셨다가 그래도 피붙이가 낮지 않겠냐 하는 마음에 L군을 데리러 오셨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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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친무보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그렇게 조무보님들과 상의를 했었다고 함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지만....L군의 친어머니는 박사로 키워주겠다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L군을 눈물로 보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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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그 이야길 하면서 아직도 다섯살때의 그 헤어짐이 기억난다고 L군이 펑펑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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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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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은 서울로 가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커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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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친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늘 마음속 깊은곳에 숨겨두었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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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L군이 군대를 갈 무렵 L군의 큰아버지는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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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도 군입대를 미룰수는 없어서, 큰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군입대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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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홀로 계시기가 외롭고 힘드셨던 L군의 큰어머니는 집과 재산을 처분하고 L군의 부모님이 있는곳으로 귀농을 결정하셧는데 그게 독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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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골로 내려오셨을때 L군 큰어머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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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L군 친무보님이 장남노릇을 했는데다가, 하나뿐인 아들도 우리한테 뺏긴 기분이었을테니 내가 시골에 땅도 사주고, 집도 새로 지어 정답게 살아보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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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L군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면 어릴적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왔고, 제대를 해서도 일은 다른 지역에서 했지만 주말마다 시골집에 종종 들르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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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군도 사람이고, L군의 어머니도 사람인지라...피가 물보다 진하다는걸 어찌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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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렸을적 떨어진 엄마와의 정이 마음 아프고, 애처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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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그리웠던 마음이 표시가 났는가 봄

시골로 내려오신 큰어머님은 점점 더 외로워 지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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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름시름 아프셨다고 함

그러다 L군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게 되었음(내동생 K양 말고, 다른 여자친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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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여자친구가 온다니 큰어머니와 친어머니는 내심 기대도 하시고, 긴장도 하셨을 거임

여자 친구가 집에와서 인사를 드리려는데 L군이 그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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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를 가르키며 '우리 엄마셔"

큰엄마를 가르키며"우리 큰엄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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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루종일 방에서 큰어머니가 우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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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눈이 퉁퉁부어 계셔서 너무 죄송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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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L군이 시골집을 떠나기 전에, L군 어머님이 과수원에서 사과좀 따가라 하시며 같이 정답게 사과를 따고 있었는데

큰어머니가 과수원옆을 슥 지나가셔서...L군이 큰어머닐 불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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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대답도 없이 어딜 가시기에 화가 많이 나셨나보다...이따 제대로 마음 풀어드려야겠다 하고는 계속 사과를 땄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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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 되어서 큰어머니를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계셔서 과수원 근처로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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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바로 옆 저수지에 큰어머니가 둥둥 떠다니고 계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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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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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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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 K양이 갑자기 막 L군을 미친듯이 두들겨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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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미친 새끼야!!! 니네 과수원 옆 저수지면 이 저수지 아니야?'하며 악다구니를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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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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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이 L군 동네 구경도 할겸 L군 동네에서 낚시를 하자고 제안을 햇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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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L군 동네 다른 저수지들을 몇군데 갔었는데, 낚시꾼들이 많이 있어서 우린 자릴 잡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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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던 저수지는 L군네 과수원 안쪽에(사유지는 아니지만 사유지처럼 보임)있었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없었고 한적해서 좋다며.....우린 막 L군네 사과도 따서 먹고....그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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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표정이 어둡다고 느꼇던건 내 착각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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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 생각이 났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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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난 일일지라도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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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이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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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가 배신감과, 너무너무 외롭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L군을 데리러 온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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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혼도 못할 총각 데려가는데 좋아하는 여자친구 데려가야 하지 않겠나 싶어 같이 물가로 끌어들인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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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큰어머님 마음 달래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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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K양과 L군이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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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춘게 아니라 L군의 몸속으로 들어간 큰어머니의 영가가 K양을 물에 끌고 들어가려는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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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은 안끌려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니 그게 우리 눈에 "야야~야야야야~~"그 응원 율동처럼 보였던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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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솔직히 L군 큰어머님 마음과, 친어머님 마음이 다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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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 편을 들수는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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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이 안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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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적이 흐르는데...가만히 있던 쩐댚이 미친사람처럼 고함을 치며 욕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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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ㅆㅂ근대 내 마누란(떠블리) 왜 데려갈라고 지랄이야 지랄이!!'

박보살이 영가는 원래 외롭고, 또 한이 많은 영가들을 주변 사람들도 데려가고 싶어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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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블리 엄마가 또 떠블리라면 영혼까지 팔 분이잖아, 떠블리 델고가면 제삿밥도 든든하게 얻어먹을테니까 그런거겠지 한만은 영가가 욕심이랑 사샘이 얼마나 많은데....그나저나 소리 쫌 지르지마라!!! 오빠야'

하고 쩐댚을 달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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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쩐댚이 그 애길 듣고 조용히 있을줄 알았는데 결국 또 마지막 한마디

'ㅆㅂ 귀신이고 나발이고 떠블리 델꼬 가기만 해봐라~눈깔을 확 따 찢어놓는다!!!!!!!!'

내 쩐댚 존트 멋지지 않음? 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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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이 되서 우린 정리를 하고 돌아왔고, K양을 예상대로 L군과 헤어지뮤ㅠ;;

배은망덕한 인간이라며...그 인간땜에 하마터면 죽을뻔했지 않냐며 박보살한테 계속 같이 있어달라고 앙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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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쩐댚은 귀신 군깔 다 찢어놓는다고 엄포를 놓더니, 떠블리랑 안떨어지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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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안있으려고 꼭 붙어 다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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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식겁해서 한동안 낚시 안다닌줄 알았는데, 뭐 그 이후로도 잘다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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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붕어 귀신에 씌인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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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그날 떠블리 꿈에 나타나서 얼른 돌아가라고 호통 치셨던 할아버지가 누구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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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은 조상덕 본거라며 제사 정성스레 지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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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수지는....위험한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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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젠 낚시터에 갈때 박보살이 가르쳐준 의식?같은거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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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올해는 물놀이 가시거나, 물가에 가시는 분들 큰 사고 없이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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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께서 쩐댚이 무슨 뜻이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쩐댚 성씨가 '전'가에요. 쩐댚이 지금 떠블리 만나서 살이 좀 쪘는데 ㅋㅋ예전에는 말랐었거든요~제가 맨날 쩐디(간디),쩐크라테스(소크라테스)이렇게 놀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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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표님이시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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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이라고 부르는 거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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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윗떠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