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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이야기
내가 그 저주받은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지 2주일 남짓됐을 무렵이었지 서울에서 강원도 농장까지 가다보면 터널이 여러개 나오는데 그중에 한 터널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이었어.... 그 문제의 터널은 예전에 잼버리였나 하는것 대문에 생긱 국도길 터널중에 한곳이었는데 내가 본 그 터널안은 다른 터널들보다 등이 많아 더 밝은데 전체적으로 더 어둡고 침침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 왜 그런고 하니 같이 일하던 형이 말하길 예전에 터널안에서 사고로 불이 났었는데 앞뒤로 사고차에 막혀서 중간에서 타죽었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하더라고 그때 그 그을음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던걸까 암튼. 그후부터 그 터널을 지날때마다 터널 중간 조금 지나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았지 애기해주는 형도 아침에 우유싣고 나가다가 몇번..
다니던 직장에선 알력으로 퇴사를 하고 시간이 나 받았던 소개팅에서 백수라는 이유로 가차없이 퇴짜를 당하고 갑작스레 돈나갈때는 많아지고....여러모로 될일이 없던 제작년 가을이었지. 구인광고에서 우연찮게 본 그곳. 월280에 강원도 산중턱 농장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소들을 관리하는 일이었어. 집떠나간다는게 좀 망설였지만 되는일도 없고 착찹한 심경이었던 그때 속세를 떠나 다잊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ㄱ고자 일을 시작하게 됬지. 막상가보니 산중턱이 아니라 깊은 산중 꼭대기더군 밤되는 주변에 불빛한점 없었지 거기에 전기가 들어온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으니(전기뿐 아니라 티비도 나왔었음 원주 방송이랑 케이브에스만 ㅋㅋ) 그곳에 먼저 와 일하고 있던 두분이 계셨는데 농장안에서 거주하지 않지만 사료와 우유를 실어나르는 3살터..
안녕하세요. 일단 이렇게 말로하고 음슴체로 돌입하겠음. 일단 나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임. 세례명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우리 할머니는 무당이셨다는걸 전제로 밝혀둠. 그리고 천주교 신자라는걸 밝힌 이유는 나중에 알랴줌. 아참 그리고 법당이 있었음 법당이라고는 하지만 동상들이 줄비해있고 이상하게 그 근처만 가면 나도 모르게 가기 싫어지는?? 그런 느낌이 마구마구 샘 솟았음. 그리고 항상 할매가 내가 그 근처에만 얼씬 하면 '이놈은 생끼야 거 너 일로마 안올래? 어디서 남자새끼가 그쪽으로 기 들어가노 퍼뜩 안오노!!' 이런 소리를 주로 하셨음. 아무래도 할머니가 내가 귀접할수도 있겠나 싶어 아니면 내가 박수나 그런거 될까바 그러셨던것 같음. 1, 사건이 벌어진건 몇년전 겨울임. 진짜 이상하게 그날따라 컨디션도..
찌는 더위- 매미는 지랄 맞게 울었다. 매앰- 매앰- 찢어지는 매미울음 소리에 섞여 아부지- 아부지- 라며 동철을 찾는 소리가 들렸다. '여어 왔냐!' 먼발치 새참을 머리에 이고 갓돌이 된 막내 아들을 업은 미자와 화자가 손을 휘저었다. 올해로 열둘이 된 미자, 그리고 열살이 된 화자는 꼭 지어미만 빼 닮았다. 새참을 땅에 두고 동네 사람들이 모였다. 지랄맞은 칠월의 꿀 같은 만찬에 웃음이 번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동철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이제 열둘 된 미자에게 시집 갈생각 없냐는 등, 막내인 동훈의 고추는 얼마나 자랐는지 이번에 왠일로 동철이를 쏙 빼닮은 아이를 낳게 되었는지 막걸리가 입속을 타고가며 껄껄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철이는 동훈이가 퍽 예뻣다. 십년을 넘게 걸려 얻은 아들..
3, 돌아올수 없는 마지막- 거짓아닌 진짜이야기....그렇기에 너무나도 슬픈사실의 이야기...다시 시작해 봅니다.... 한여름방 두남자는 서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남자는 한없이 울기만 하였고....한남자는 이성을 잃은채 연신 열번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서로 옥신각신 한 이야기....현실이기에 도망갈수 없고 받아들여야 하기에 너무나도 아려오는 슬픈사랑속에 섬뜩함이 전해오는 좌절감...상실감....그리고 찾아오는 그리움.....친구는 깨물던 입술에 힘을 풀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문자가 오고난뒤에 난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어...그냥 이번기회에 한번 내가 없어봐야 정신차리겠구나...버릇을 고쳐줘야지 하고 한1주일을 연락을 안했었어' 그랬구나 그래서? '처음연락을 끊은날로..
, 이별 친구는 묵묵히 눈물만 흘릴뿐이었다....그렇게 나는 한참을 친구를 다독이고 위로해주었다. 어디서부터가 잘못된지 모를 사연의 실마리를 풀기에는 지금 내눈앞에 서있는 한남자는 너무나도 여렸던 것이다....분노.슬픔.절망.좌절.고통....그리고 상처밖에 남지 못하는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과거라 애서 외면하는 친구녀석.....가끔 이나마 술한잔을 걸칠때면...술잔을 내려보는 눈동자에 이따금식 보이는 초점없는 시선 너무나도 인간적이기에 한편으로는 잔인하리 만큼 슬픈 사연 시작합니다..... '내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야....그후로 아무에게도 말한적은 없어...아직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말할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것 같아.....' 그래...속시원하게 말해봐. '그선배와 있었던..
1, 그렇게된 사연- 한참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희는 20대가 되었고....친구 녀석은 공주대학교 물리과학과쪽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안산에서 자리를 잡고입던터라....군대를 다녀올 생각에 미리 일직 지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거리가 멀어 가끔 연락만 주고 받으며 지내길 3~4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때즈음....그렇게 된 사연을 풀어볼까 합니다. 제친구는 어렸을적부터 항상 학교에서 모범상과 봉사상을 달고 사는 녀석이었습니다.공부도 교수쪽 출신인 아버지덕에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부쩍 잘하는 편이였지요.... 서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진것은 없었지만...항상 둘이있으면 재밌는 일들이 많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회상에 잠기는것도 잠시......늦은 저녘 시간 친구녀석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
곡동 사건을 계기로 친구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늦게까지 혼자남아 공부하던 친구녀석이 겪은 이야기들 혼자 공부하다가 잠도 떨침겸 화장실에 세수를 하기위해 가는데 컴컴한 복도에서 화장실이 보일때쯤....흐릿흐릿하게 보이는 컴컴한곳 사이로 사람의 실루엣을한 현상이 화장실에서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나와 복도끝으로 사라졌었다는 이야기와...이무도 없는 공용 칸막이 도서실에서 공부중일때....분명히 자기 혼자 밖에 없는 도서실인데...반대편칸에서 희미하게....들려오는 모나미 볼펜의 똑탁...똑탁...똑탁....똑탁....반복되는 소리들..... 혼자 집에서 공부중이던 친구가 지하방에서 살았었는데 자기방에 책상이 창문쪽에 있었습니다.....공부에 집중하다 무엇인가 느껴지는 섬뜩함에 창문을 올려..
구의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쯤이었을까..... 어릴적 저와 친구는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에 사업실패를 비관하여 일가족 전원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인후 자살을 했었던 사건의 집 근처에 살았었고..........그쯤 나이가 고등학생때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았던건지 겁이 없었던건지.....살인사건이 일어나 경찰통제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녘 한손에 후레쉬 하나만 쥔채로 그집을 탐험했었지요. 그집에서 죽은 초등학생 아이가 친구놈의 동생이랑 같은 반 짝궁이어서 그랬는지.....무언가 자신에게 조금 가까운 사람이 그런일을 당했다는 사실에 더욱더 호기심이 자극받았는지 모릅니다.....정원과 그네가 딸린 서양풍식의 2층 단독의 흰색집이었습니다. 그집을 탐험한 결과는 정말 참혹했습니다....바닥에 널부러져있는 핏자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