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이야기
기묘한 이야기2 본문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이사 첫날 신이 난 나는 쫄랑쫄랑 아파트를 구경하러 다녔다. 그만 집에 돌아갈까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집
층수로 올라갔는데, 문을 연곳은 우리집이 아니었다.
실수로 옆통로로 들어갔던 것이었다. 새아파트였기 때문에 다들 동시에 입주를 하고 있었고, 그집도 한창 이사중이었다. 무안해진 나는 여기가 아니었군 하면서 문을 닫고 돌아섰는데 빨간 야구모자와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빨간색의 코디, 이집애인가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우리집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지났고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어느날 영어학원에 가기위해 대문을 열었더니,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남자아이가 서있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이 아이는 그때 그 아이와 같은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지만 나는 키가 이만큼이나 자랐는데, 이 아이는 조금도 자라지 않았다.
아무렴어때~ 나는 그냥 학원에 갔고 또 그일은 그냥 잊어버렸다.
중학교 2학년즈음 또 대문을 열었더니 그 애가 서있었다. 이번에는 파란색 야구모자와 파란색 줄무늬 티셔츠다.
역시 조금도 자라지 않았다. 사실 인간이 아니라는것은 이미 알고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별로 무섭지도 신기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냥 길가에 있는 돌맹이같은 느낌이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아무튼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우리집은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그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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